그리운 마음으로 그리다
당신을
눈으로 담은 지 오랠수록,
귀로, 향기로, 온기로
그 흔적을 좇게 된다.
감각은
보지 못하는 자리를 대신하려 애쓴다.
내 마음 하나로
어느 곳에서든
당신을 만날 수 있다.
주름이 늘고,
당신보다 나이 많은 자식이 되어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내 마음 한켠에 고요히 머물러 있다.
변하지 않는 당신과
멈추지 않는 나 사이에서,
그리움은
늘, 시간보다 오래 남는다.
멀어졌기에 더욱 선명한,
닿을 수 없기에 더욱 깊은
그리움의 얼굴로,
당신은 내 모든 흔적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