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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레미 Sep 24. 2024

TJ가 되고픈 FP이야기

나를 이해하고, TJ를 동경하다: MBTI에서 찾은 내면의 균형

MBTI, 많이 들어보셨죠? MBTI는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나누는 심리 도구인데, 여기에서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사람마다 MBTI에 대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이 테스트를 통해 저를 더 잘 알게 되었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특히 저는 FP 유형으로 분류되었는데, 감정이 우선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감정적인 공감 능력이 뛰어나죠. 늘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며 외부 규칙보다는 스스로의 신념에 따라 결정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가끔은 불편할 때가 있죠. 조직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지키는 일, 규칙을 따르는 일이 어렵기도 하고, 책상은 늘 어수선해요. '일잘러'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편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저는 TJ 유형을 동경해요. 그들이 보여주는 질서정연함과 체계적인 사고 방식, 깔끔한 정리 능력은 정말 부럽습니다. 한때는 집이 어지러워도 신경 쓰지 않았고, 생각도 뒤엉켜도 그럭저럭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공간도 정리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어요.


그래서 한동안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나는 TJ를 동경할까?


1. 균형을 찾고 싶은 욕구

FP 유형은 감정에 충실하고 유연하지만, 때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TJ 유형의 방식을 동경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아마도 내면에서 균형을 찾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일 거예요. 나의 감정적 선택을 보완할 논리와 구조를 찾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2. 질서와 체계에 대한 이상

FP 성향의 자유로움 속에서도, 때로는 정돈된 공간과 조직화된 삶에 대한 이상이 생기곤 해요. 어지러운 공간은 내면에도 혼란을 주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집안 정리를 잘하는 TJ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3. 실용성과 생산성에 대한 갈망

FP는 이상적인 상태와 내면의 신념을 중요시하지만, 동시에 실용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마음도 강하게 느끼곤 해요. 깨끗하고 정리된 주방,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일상은, 감정적으로 자유로운 FP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거든요.


4. 자기 성찰과 발전

결국, TJ 유형을 동경하는 것은 내가 성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내면의 이상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 조금 더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싶어하는 거죠. 자기 성찰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마음이 TJ의 체계적인 방식에서 영감을 받는 게 아닐까요?


결국, FP와 TJ는 상반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TJ의 질서정연함과 효율성은 FP에게 중요한 배움이 될 수 있고, FP의 유연함과 감정적 풍부함은 TJ에게도 의미 있는 가치를 줄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이제는 TJ의 질서를 동경하는 것이 단순한 부러움이 아니라, 내면의 안정감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자신과 다른 성향을 동경한 적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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