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방법 위에 추가 재료를 얹어서 다양한 가구 만들기
일반적으로 싱크대의 하부장은 상부장보다 깊이가 깊다. 서랍이 달려있는 경우 서랍을 앞으로 뽑아서 물건을 꺼내면 되지만 그냥 문이 달려있는 경우 안쪽의 물건을 꺼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랍은 편리하지만 그냥 문을 다는 것보다 만들기가 복잡하고 레일을 설치하는 공간과 손을 넣어 당기기 위한 공간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 보관 공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새롭게 만드는 수납공간은 가능한 서랍을 많이 설치해서 물건들을 나눠서 넣고 꺼내기가 쉽도록 했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식기들을 보관하는 공간이 가장 중요했다. 집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먼저 파악하고 종류별로 따로 넣을 수 있도록 깊지 않은 서랍을 여러 개 만들었다. 가장 위에는 식탁매트를 두는 작은 서랍을 만들었고 가장 아래에는 라면을 넣을 수 있는 칸도 따로 만들었다. 기존 싱크대와 같이 문에 손잡이는 달지 않기로 했다. 손잡이를 달지 않을 경우 서랍을 열기 위한 홈을 만들게 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게 된다. 서랍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푸시 자석'을 달아서 서랍을 살짝 밀어 넣으면 앞으로 열리도록 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여분의 커피, 차, 키친타월 등 사용 빈도가 낮은 것을 보관하는 곳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직사각형의 원목 선반을 붙여서 식탁 상판과 어울리도록 했다.
기존의 싱크대는 문을 열고 물건을 넣는 공간이 대부분이고 서랍은 사진 왼쪽 뒤에 보이는 3개가 전부였다. 서랍을 열고 닫기 위해서는 서랍의 위나 아래로 손을 넣을 공간(푸른색 네모)이 필요하다. 새롭게 만든 수납공간은 서랍마다 '푸쉬 자석'(붉은색 네모)을 달고 간격을 최소화하였다. 서랍을 5mm 정도를 살짝 눌렀다가 놓으면 앞으로 튀어나오도록 만들어서 손을 넣어서 서랍을 잡을 필요가 없다. 서랍을 납작하게 여러 개를 만들어서 식기 등을 종류별로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식기를 넣는 서랍 이외에도 작은 공간들을 여러 개 만들어서 주방용품들을 종류별로 나눠서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식탁에도 수납공간이 필요했다. 식탁 위에 올려두던 시리얼, 영양제, 화장지 등을 가까운 곳에 넣고 꺼내쓸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책상처럼 가로가 넓은 서랍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 세로로 긴 공간이 나올 수 있도록 식탁의 다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식탁다리에 세로로 긴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서랍형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물건을 넣는 가로길이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레일(붉은색 네모)을 아래에 붙이고 옆면은 스테인리스 봉(푸른색 네모)과 탄성 스트랩(황색 네모)을 사용했다.
식탁 다리의 서랍을 열고 아래에서 보면 레일과 우레탄 바퀴(붉은색 네모)가 잘 보인다. 바퀴는 보이지 않는 안쪽에 1개씩 더 설치되어 있다. 다리 하나에 바퀴 두 개씩 총 네 개의 바퀴가 식탁을 안정적을 바치고 있다. 서랍을 닫으면 바퀴가 완전히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바퀴가 목재 가장 밑단보다 5mm 더 아래로 내려와 있어서 자세히 보면 목재가 5mm 떠 있는 것이 보인다. 바퀴만 바닥에 닿기 때문에 부드럽게 잘 움직인다.
수납공간은 고정식이지만 식탁은 수납공간과 분리되어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이 앉을 경우는 부엌 바로 앞 거실 공간으로 이동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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