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나의 하루

by 노푸름

차가운 겨울바람에 이끌려

텅빈 집으로

들어간다


밥부터 먹자

밥부터


라면 몇 술 뜨니

세상이 밝아진다


전기장판을 키고

머리끝

발끝까지 꼼꼼히

이불 덮고


이젠 울어도 된다


미안해 나의 하루야

오늘 하루도 잘 견뎌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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