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지저분하다
모두 잔디깎이로
깎아버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내 마음을
즐기라 한들
될 리가 있나
어떤 결핍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바라고
의지하는 걸까
나의 문제라고
단정지으면 편한데
내 문제라고
생각하기 억울한 면도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핀잔을 듣는다면
얼굴에 껌이 붙었는데
떼 주기는커녕
멀뚱히 서 있는다면
그런 무신경함을
이해해주면 편하겠지만
나는 그런 편이 못된다
그런 편이 못된다
그래, 천박한 입에
입을 맞추느니
내 무엇대로 살련다
세상은 넓고
나보다 더 무엇 같은 사람도 많고
너보다 아름다운 입을 가진 사람도 많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