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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Oct 29.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193

공기가 꽤 탁하고 차갑다.

### 명상과 달리기 Day 193.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오전 6:00~6:47

10분 명상, 5분 준비, 32분 달리기.


공기가 꽤 탁하고 차갑다. 손가락을 짚으며 집중의 끈을 잡으려 노력하는 사이 10분이 지나고, 언덕을 향해 달려 올라가기 시작한다. 안개처럼 보이는 건 아마 조금의 안개와 다량의 미세먼지가 아닐까 한다.


습관의 힘이 무섭다. 어느덧 200일을 향해가는 달리기를 (언제든 '늘어지고 풀어지지 않을까' 두려움이 상존하지만) 반복해서 할 수 있다는 건 언제고 놀라운 일이다.


공기가 탁하지만, 해 뜨기 직전 산에서 내려오는 공기 특유의 선선함과 신선함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나 자신의 리듬과는 관계없이 24시간으로 이뤄진 하루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 역시 변함이 없다. 


따라서, 달리기를 마칠 즈음엔 컴컴했던 하늘이 어느덧 밝아진 상태다. 바쁜 일정 가운데 되도록 새벽-아침 달리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이 무리인 것을 알고 있지만, 달릴 수 있을 때 달리자.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7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27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93일 째다.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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