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재용 Nov 22.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15

심리적 안정이 필요할 때, NPR에서 Terry Gross를 ...

### 명상과 달리기 Day 215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오후 9:58~10:43

아침 명상, 밤 달리기 45분.


하루 사이 겨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내일부터는 장갑을 끼고 달려야 하지 않을까? (이미 오늘 장갑을 끼고 나오지 않았음을 후회하기 시작.)


오후를 꽉 채워 네 시간 동안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파트너 통역사 선생님과 번갈아가며) 동시 통역을 하고, 몸은 피로하지만 머리는 멈추지 않는 상태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 달리기에 나섰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할 때, NPR에서 Terry Gross를 찾아 듣는다. 1951년생인 Gross는 75년에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에 입사한 뒤 수십 년 동안 수천 명의 초대 손님을 인터뷰했다. (아마 Gross의 목소리에서 안정감을 찾는 사람이 나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한 손에 든 아이폰6s는 갑자기 꺼진 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주 짧은 순간, '하, 새로 사야 하나? 해외 출장을 갈 일도 없는데!'라고 생각해본다.)


오늘은, 아주 숨이 찰 때까지 뛰었다 천천히 걸었다를 반복한다. 그렇게 세 번을 하고나니 어느덧 달리기를 마무리 짓는 집 앞 공원 입구에 다다랐다. 


*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15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48일.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명상과 달리기, Day 21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