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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Nov 22.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16

본격적인 달리기 대신, 비에 살짝 젖어 있는 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 명상과 달리기 Day 216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4:43~5:33

아침 명상, 오후 산행 50분.


본격적인 달리기 대신, 비에 살짝 젖어 있는 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종착점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 군사 시설로 쓰이던 자리에 생긴 책방 겸 카페다.


산등성이까지 나 있는 골목을 따라 걷는 길에는 담장 위로 등장해 큰 소리로 짖는 강아지와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잠시 헤맨 뒤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공기가 꽤 촉촉하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상쾌한 것만 같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평소 달리는 길에서 벗어나 이렇게 멀리까지 오기도 했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려 본다.


길이 미끄럽지 않고 잘 정비된 구간에서는 아주 짧게 뛰어보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복장을 갖춰입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달리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심박수를 높이기 위해 저녁 늦게 잠깐이라도 달리기를 한 번 더 해야할까? 고민해보지만, 50여 분을 걷고 나니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운동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7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16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4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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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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