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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Apr 17.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63.

Art is easy, if...

### 명상과 달리기 Day 363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새벽 명상, 달리기, 책읽기.


작업실에 도착해 한 시간 가량 일을 하고, 6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달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작업실로 갈 때 러닝복을 입고 이동했다.


잠들기 전 확인한 일출 시각은 5시 58분. 해가 뜨는 시점은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날의 5시 10분경에 이를 때까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오늘도 아침 공기는 차갑다. 봄이 진전되고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공기 역시 점차 뜨거워질 것이다. 


이미 해가 환하게 밝아오는 지금,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따갑다. 달리다가 멈춰설 때마다 새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들여보기도 한다.


출근하여 잠깐 일을 하기 전, 오래 전에 사놓고 포장도 뜯지 않은 책을 발견한 덕분에 - 달리기 후 귀가하여 씻고, 식사를 하고, 정리를 한 뒤 다시 돌아와 - 30여 분 가량 읽어본다.


[Great Expectations: Prospects for the Future of Curatorial Education]. 2015년 3월 14-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 “The Next 25 Years: Propositions for the Future of Curatorial Education”을 기록한 책이다.


행사의 순서에 따라 기록된 이 책에 등장하는 첫 번째 연사는 울라이Ulay.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협업자로 알려진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퍼포먼스라는 (6-70년대 당시에 새로운 장르였던) 예술에 관해:


“재미있는 점은 (퍼포먼스 작업을) 서른 명이 보더라도 삼백만 명이 그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퍼포먼스는 구술문화의 전통을 건드렸습니다.”(22)


“…시장에 의해 오염되지 않았어요. 이런 점이 미학적 자유, 순수함, 생동감, 어느 정도의 악명을 뜻할 수도 있었지만, 그만큼이나 수익, 경제적 대가가 없었던 겁니다.”(23)


“Art is easy, if you understand the system… Or, if the system understands you.”(24) 


* 오늘도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2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63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3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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