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향하는 언덕에서는, 놀랍게도 별이 좀 보인다.
### 명상과 달리기 일지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오후 8:40~9:35
준비, 달리기, 명상.
5분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점심 시간을 조금 넘긴 시각에 일을 시작하며 잠시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을 때 했던 생각이다.
간단한 저녁식사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새벽이 아닌 저녁 시간이기에, 인파가 예상되는 경복궁-광화문 방향으로는 달릴 수 없다.
산으로 향하는 언덕에서는, 놀랍게도 별이 좀 보인다.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어보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아침 달리기와 저녁 달리기는 확연히 다르다. 무엇보다, 달리기를 대하는 몸의 반응이 다르다. 오른쪽 정강이 근육에서 생각하지 못한 자극이 느껴지는 순간부터는 달리기 페이스를 늦추고, 걸어본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다운힐은 폭이 넓지 않은 보도로 이뤄져 있는데, 중간중간 마스크를 끼고 살살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을 마주친다.
오늘 달리기 친구는 지난 번에 들었던 포스트-소비에트 예술에 대한 책의 저자 인터뷰의 나머지 부분. 다시 Decolonialism 이야기를 듣는다. Decolonialism은 '탈'식민이 아닌 '비'식민주의로 번역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는 7분이 걸렸다.
** 오늘로,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60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23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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