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질녘의 석양은 달리기를 종종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답다.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9월 9일 수요일 오후 6:19~7:20
아침 명상, 10분 준비, 46분 달리기, 5분 명상.
하늘은 전혀 흐리지 않은데, 부피감이 있는 물방울이 툭툭 떨어진다. 공기는 시원하다. 도로는 이미 적당히 젖어있고, 아마 해질녘에 비가 그치려던 참이 아니었을까.
오늘은 산 중턱으로 곧장 올라간다. 오늘도 상의는 긴팔, 하의는 반바지다. 언덕을 오르기 전에 뒤를 돌아보자, 무지개가 있다. 산을 오를수록 무지개의 발원지에 가까이 다가가는게 느껴진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귓가에서 들려오는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무서울만큼 큰 규모다. 전 세계의 사망자 수는 90만 명에 달한다. 그런가 하면, 후쿠시마의 출입금지 구역에 거주하던 2만여 명의 주민은 사고 이후 열 명 중에 한 명 꼴로 사망에 이르렀다.
마음을 다잡기는 어렵다. 한계를 인정하는 것도 어렵다. 갈 길은 멀다. 오늘 해질녘의 석양은 달리기를 종종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답다. 명상과 달리기를 빠짐없이 지속한 지는 144일이 되었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8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80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44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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