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로 향하는 길목에 선 일.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8월 17일 목요일 오후 5:20~5:48
아침 명상, 5분 준비, 23분 달리기.
0시 50분에 하루를 시작하였다. 시작하기 보다는 마감해야 할 것 같은 시각이었지만, 그랬다. 여섯 시부터 두 시간 반 정도 짧고 긴 잠을 자기는 했다. 둔감해진 탓이겠지만, 몸의 피로를 인지할 여유가 없는지 그리 힘들지 않다. 외려, 어떻게 오늘을 어제와 같이 보내고 내일을 일찍 시작할 지에 온 신경을 쏟는다.
눈을 뜨고서 운동을 할 때까지 일지에 남겨둔 작업의 기록에 따르면, 깨어있는 시간의 80% 가량은 다른 곳에 신경쓰지 않고/못하고 자판을 두드리며 일을 했다. 다른 일로 향하는 길목에 선 일. 넘기지 않으면 다음 일을 할 수 없는 그 일이다.
아침의 명상은 역시나 잠들다 깨다를 반복하며 진행되었다. 깊은 호흡 중에도 이완되지 않으려 애써보았으나, 아직은 큰 소득이 없다. 그리고, 아직 창 밖이 꽤 밝은 시각에 달리기를 시작한다. 종종걸음으로 시작해, 꽤 빠른 속도로 달려본다. 여섯 시 이후에 사람들을 만나야 할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심박수가 1분에 160까지 상승한다. 어쩌면 곧 퇴근이 시작되는 시간인 탓인지, 도로를 면한 길에서는 조금씩 차가 밀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렇게 달리면서, 오늘 달리기의 화두는 "숨을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2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88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52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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