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과 달리기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오후 5:09~5:54
아침 명상, 5분 준비, 37분 달리기.
하루 전에 이어 일과 중 다음 일을 두고 달리기에 나선다. 아침 달리기로 돌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일지도 모른다. 큰 얼음 덩어리가 미끄덩, 하며 지나간 느낌이다. 참, 이건 쪽잠을 오가며 오늘 아침에서야 끝낸 일 이야기다.
기다리고 있는 다른 일, 해내야 할 다른 일이 있어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그러나, 내 마음이 가볍거나 무겁거나 시간은 흘러간다. 물론, 흘러가는 속도는 상대적이다. 명상을 할 때 특히 그러하다. 종종 글을 쓸 때도 그렇다.
종종 걸음을 하다 보폭을 넓힐 때,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를 피한다. 이렇게 해서 올해도 가을이 왔다는 걸 알게 되는 걸까?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심는 게 유행을 타던 시절, 유행의 이유는 꽤 실용적이었다. 벌레가 잘 슬지 않고, 공기 정화에도 꽤 효과가 있다는 점.
그러나 당시에 없었던 건,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분할 기술이다. 은행나무가 악취를 풍기는 열매를 떨어트리기 시작하는 건 식수를 하고서 15년이 더 지나선데, DNA 감식으로 암수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2011년에야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해냈다.
구름이 멋진 오늘.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20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89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53일 째다.
* 위 내용은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를 통해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jaeyongpark/one-run-at-a-time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에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메일링 발송이 가장 먼저. 그리고 하루 일과 중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