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아무것도 없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라 할 수 있다.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오전 4:10~5:41
5분 명상, 10분 준비, 55분 달리기.
짧은 명상의 후반부에 접어들자,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울리는 어떤 느낌 같은 것이다. 앞뒤가 맞지 않지만, 이것은 '아무것도 없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라 할 수 있다.
오늘은 거실의 매트 위에 앉아 명상을 한다. '없음'의 소리를 한참 듣고 있는데, 냉장고에서 짧게 콤프레셔 작동음이 나더니 작은 진동이 이어진다. 거기에도 귀를 기울여 본다. 머리 한 켠이 시원한 느낌.
이른 시각이지만, 거리는 가로등 덕분에 꽤나 밝다. 길가에는 사람이 없다. 자동차도 그리 많지 않다.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달리고서 운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도착한 공원에선 할머님들이 정자 아래 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체크인을 하는 중이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10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74일 째다.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