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달리기, Day 175.

by 박재용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오전 8:54~9:49

10분 명상, 준비, 25분 달리기.


오늘도 변하지 않는 사실. 늦게 자면, 늦잠 잔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손목을 140센티미터 높이의 서랍장에 올리고 일어선 채 눈을 감고 호흡한다.


어제 새벽에 들었던 '소리없는 소리'는 '나다(नाद)'라고 하는데, 오늘은 그저 소리가 없을 뿐인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간다. 눈 깜빡할 사이에.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서 잠시 재배열하고, 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줄인 뒤, 트랙 달리기를 위해 밖으로 나간다. 마스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면마스크를 집어든다.


입구에서 연락처와 이름, 방문 목적을 쓴 뒤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 들어섰다. 트랙달리기는 무척 쾌적하다. 적절히 차가운 공기와 적당히 따뜻한 햇살, 사람 없는 운동장의 조합에 아침의 한창때를 보내는 새소리까지.


짧지만 너무 헐렁하지도 않은 트랙 달리기의 마무리는 운동장 한켠의 철봉에서 친업을 하면서다. 몇 번을 오르내리다 몸을 뒤로 젖힌 자세로 무게를 지탱해보는데, 하늘을 배경으로 미풍에 살랑대는 나무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할 말을 잃게 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8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11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75일 째다.


오늘은 꼭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를 살펴봐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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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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