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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Oct 17.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181.

귀가 후 쿨다운 이후에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건 분명...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오후 11:02~11:50

아침 명상, 밤 자전거와 달리기 48분.


어제와 그저께, 40여 시간 가량 깨어있는 상태를 지속한 건 6개월간 쉬지않은 명상과 달리기 덕분이 아니었을까? (물론 해가뜰 무렵 생존을 위한 세 시간 쪽잠에 빠져든 건 제외하고서는.) 어쨌거나 수면 절대량의 법칙에 의거하여, 지난 밤에는 거의 10시간에 가까이 잠을 잤다. 어쩌면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는 참 짧다.


느지막이 일어나 일정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아 집중할 시간 없이 청담동, 한남동에 들러 전시를 관람하고 (이런 식으로 참석하는 일이 드문) 조금 포멀한 식사 자리에 참석하고 나니 하루가 거의 지나가 어느덧 밤 시간이다. 


오늘 달리기의 특이한 점: 자전거로 5킬로미터 가량 이동해 귀가한 직후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부터 귀가중인 하우스메이트가 있는 곳으로 간 뒤 (약 2.5킬로미터), 그곳에서부터 자전거와 함께 달리기를 (다시 약 2.5킬로미터) 해서 다시 귀가한다. 뛸 때 어떤 모습인지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의외로 힘들지 않은 달리기.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한 채 지나간 하루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귀가 후 쿨다운 이후에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건 분명... 긴 잠을 알리는 종소리와 같은 느낌이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16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81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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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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