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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Oct 16.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180.

어느덧 가볍게 달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명상과 달리기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오후 10:41~11:22

아침 명상, 밤 달리기 40여 분.


일지를 보니, 분명 10월 14일에 시작한 기록이 1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달리는 중에 유난히 힘들어 생각해보니, ‘일어날 때까지 자야겠다!’는 마음으로 자고나서 일어난 뒤 40시간 가량이 지났다. 이것은 분명 ‘크런치’ 기간 중에도 좋은 리듬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러했다.


예컨대, 10월 15일 0시에서 12시까지의 일지는 대략 다음과 같다.


~0055 / 75분 번역 - OOO

~0135 / 약 30분 휴식 - 수면

~0235 / 60분 번역 - OOO

~0345 / 70분 번역 - OOO

~0410 / 25분 휴식 - 딴짓

~0425 / 15분 번역 - OOO 

~0510 / 40분 번역 - OOO 

~0550 / 20분 휴식, 20분 사무 - email > OOO, OOO

~0625 / 35분 번역 - OOO 

~0645 / 15분 번역 - OOO 

~0930 / 165분 수면

~1105 / 95분 번역 - OOO 

~1200 / 50분 번역 - OOO


약간, 얼굴의 피부가 두께는 얇아졌으나 무게는 더해져 얼굴 표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종일 앉아만 있었는데, 왜 종아리 근육은 아픈걸까? 라는 생각도 든다.


오늘로 180일 째에 이른 매일 명상과 달리기의 흐름을 깨지말자고 작게 다짐하며 길을 나섰고, 걷는 것 만으로도 오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라 생각해보았으나 - 어느덧 가볍게 달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몸이 천천히 달궈지는데 걸리는 10분, 무리가 가지 않을만큼 걷다 뛰다를 반복하는데 약 20분, 공원에서 마지막으로 간단한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귀가하는데 10분. 이렇게, 40분은 금새 지나간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0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15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80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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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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