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때마다 시작되는 일종의 멘탈 히스테리에 빠져들고 있다.
명상과 달리기 Day 182, 183.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오후 10:57~11:24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오후 7:07~7:45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와 최대한의 출력을 병행하는 시간. 이상적인 상황은 적절한 출력으로 정속(定速)을 유지하는 것일테다.
달리기의 고도차를 줄이고자, 집 앞 공원의 산책로를 가볍게 달리기로 한다. 네 걸음을 딛을 때마다손가락을 하나씩 짚으며 세기 시작한다. 가볍게 숨이 차오를 즈음, 손목에 찬 스마트 워치는 이동 거리가 1킬로미터를 넘어섰음을 알려준다.
하우스메이트의 전언에 따르면, 나는 지금 바쁠 때마다 시작되는 일종의 멘탈 히스테리에 빠져들고 있다. 아마 그래서일지 모르는데, 이틀 사이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명상을 하는 듯 호흡하다가 10-20분씩 잠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 구간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우왕좌왕할 시간에 호흡을 가다듬고 할 일 하는 수 밖에 없다.
참. 달리기보다는 종종 걸음으로 숨가쁜 걷기를 하려고 안경을 쓰고 나갔다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안경의 나사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우선은, 나사를 찾는 대신 그 다음 해야 할 일을 시작하는 데 더 집중해보기로 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18일.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183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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