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UBLY Feb 11. 2022

목표 달성을 위해 How를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민수의 「자기경영노트」 독후감

퍼블리의 신규입사자는 온보딩 기간 중 2권의 책을 필수로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야 합니다. 한 권은 「자기경영노트」이고, 한 권은 「규칙 없음」입니다.


「자기경영노트」설명 보러 가기

「규칙 없음」설명 보러 가기


퍼블리 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태도의 맥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선별했는데요. 2권의 책을 읽고서 신규 입사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독후감을 통해 팀에 공유해 주면, 매니저와 기존 팀원들도 독후감을 읽음으로써 신규 입사자의 스타일과 생각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로간의 초반 싱크를 맞추는데 굉장히 중요한 장치로써, 온보딩 기간 중 독후감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배경 속에서 독후감을 작성하다보니, 다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정말 솔직하게 공유하는 글들이 팀 내부에 많이 쌓이고 있는데요. 일하는 사람이자 팀 플레이어로서의 인사이트들이 많이 담겨 있어, 퍼블리 팀원들이 쓴 독후감이 팀 외부의 많은 분께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브런치를 통해 공유합니다!


열일 중인 민수의 모습


오늘 공유해 드릴 독후감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 민수의 「자기경영노트」 독후감입니다.

민수 커리어리 프로필 바로가기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

책의 도입부에서 목표달성이 지식근로자의 과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식근로자에 대해서는 단순한 일을 하기위해 육체적인 능력만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하여 머리를 굴려야하는 근로자라는 느낌으로 어느정도 알고 있었던 반면에, “목표달성"의 개념은 조금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정해진 결과를 정해진 방법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지식근로자의 목표달성 능력은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생각을 통해서 주어진 목표를 해결하는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일을 “어떻게" 할지를 지식근로자가 직접 정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생산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해진 목표와 정해진 솔루션을 그대로 코드로 옮기기만 한다면 그건 지식근로자가 아니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퍼블리에서는 제품의 구상 단계부터 엔지니어를 참여시키고 문제해결에서 “어떻게”에 대한 부분을 작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모여 심도있게 토의하는 것이 아닐까?



시간의 희소성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계획하는 것에만 신경쓰고 있었다. “계획한대로 잘 됐는가?"에 대한 답은 대부분의 경우 “절대 아니다"였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신영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기록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거라고 조언해준 뒤로 기록해보고 있는데, 기존 계획과 손쉽게 비교도 해볼 수 있고, 데이터가 쌓이면 내가 어떤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 같다. 



공헌

일을 하면서 능동적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조직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 될 것 같다. 일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능동적인 마인드로 일을 하다가도 일에 매몰되거나 지친다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수동적으로 일에 임하게 되는 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개인적으로 되새겨야겠다.


또 이런 마인드를 개인적으로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원들과 지속해서 공헌에 대한 생각을 나눠야 할 것 같다. 책에서 말하는 대로 서로의 공헌의 결과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각자의 공헌에 대한 생각을 파악하고 있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팀의 범위에서도 생산성, 즉 목표달성능력이 크게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강점

강점, 면접 단골질문이다. “나의 장점이 무엇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항상 익숙하지 않고 뭔가 부끄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아는게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내가 뭘 잘하는지 알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빛이 나는지 안다는 뜻이고, 팀원들과 어떻게 일을 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지 안다는 뜻이 된다. 추가적으로 팀원들끼리 서로의 장점에 주목하고, 그 장점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생산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서는 조직의 인원배치에 있어서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하는데, 나한테 강하게 와닿았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스포츠 구단을 감독의 입장에서 운영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tmi: Football Manager), 게임에서도 단점이 없고 장점만 있는 선수는 전세계에서 손에 꼽고 그런 선수를 구하기도 어렵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선수단을 구성하고 최고의 조합을 찾아내야하는 감독 입장에서 처음에 나는 “단점이 없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이런 선수들은 대부분 특출난 장점이 없어서 경기의 결과를 바꾸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부분에서는 매우 높은 능력치를 보이지만 반대로 어떤 부분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관심이 갔는데, 이런 선수들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투입하거나, 다른 선수의 강점과 시너지가 나도록 선수단을 구성하고, 서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전술을 짜고 훈련을 시켰을때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실에서도 비슷한 것 같다. 약점에 집중하기 보다는, 강점을 중심으로 팀원들을 활용하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팀의 목표달성 능력이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팀원들의 강점을 이해하고, 나에 대해서 알려주고, 서로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중요한 일과 우선순위

책에서 “우선순위와 2차 순위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적인 분석이 아니라 용기”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용기가 우선순위 결정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하는 부분으로 “과거가 아닌 미래", “문제가 아닌 기회", “무난함이 아닌 뚜렷한 차이"를 제시하는데, 격하게 공감하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역시 실패가 두려워 작업의 범위를 정할때 내가 무조건 완수 할 수 있는 낮은 수준으로 정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걸 참고해서 생각없이 그대로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에 예상한대로 당장의 “실패"는 하지 않았지만, 큰 관점으로 봤을 때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는 용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 그래야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의사결정과 성과

반대 의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의도적으로까지 반대 의견을 내봐야 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됐다. 나는 가끔 귀찮거나, 시간낭비 같다는 이유로 다른 의견이 있음에도 굳이 개진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할 경우 당장의 결론은 빨리 나오지만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대안 탓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시간과 리소스 손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의견과 대안의 검토는 생산성에 도움을 주고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판단하에, 주저하지 않고 근거와 함께 의견을 개진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기술로 커리어 시장을 혁신하는 퍼블리!

함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세상을 뒤집을 동료를 찾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 퍼블리 채용 페이지 바로가기

▶ 퍼블리 팀 Youtube 바로가기

▶ 퍼블리 팀 Instagram 바로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퍼블리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터뷰 모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