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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 베어가는 러시아 환승

러시아 여행기 -3

by 박희성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에서 난기류가 있어서인지 관제탑과 문제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원래 도착시간보다 40분가량 늦은 3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모스크바 가는 비행기가 3시 40분이고 탑승이 3시 10 분부터인지라 조바심이 생기네요. 다른 사람들은 수속을 밟으며 밖으로 나갑니다.
당연히 Transfer이라 쓰여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웬걸, 문이 닫혀있고 아무도 없습니.
와 같이 올라온 사람들도 당황한 눈치입니.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부끄러워서 누구에게 묻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한 외국인이 경비에게 무엇을 물어보고 다른 사람들처럼 수속을 밟으러 줄을 섭니다.
혹시 나시 퍼 저도 따라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
아직 애매한 마음이 들어 눈치를 보며 줄을 섰습니다.
게이트를 나가니 완전 공항 밖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급히 뛰어가 S7 에어라인의 창구로 가니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런데 시간은 점차 지나 벌써 출발 10분 전입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뛰어가니와 같이 서울 - 모스크바를 가는 사람들이 4명 정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보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보니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잠시 후 S7 에어라인의 직원이 우리들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러 뛰어다니며 안내해주었습니.
우여곡절 끝에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고, 한숨 돌리니 쿵쾅 거리던 심장안식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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