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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ding Mar 20. 2016

사랑,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나요?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하는 사랑



사랑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주는 만큼 받아야 하고 받는 만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누가 더 배려하고 누가 더 양보하는지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도 함께 즐겁고 사랑해야 연애라고 생각한다. 뉴스나 동영상을 가끔 보면 벤츠남, 벤츠녀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돈 많고 능력 있고 성격 좋은 모든 걸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사랑은 능력이나 돈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이다. 무엇이든 주기 위해서는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 역시 돼있어야 한다. 이런 말 역시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줄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고는 생각 돼지 않는다.


대학생 시절 술을 마시다 보면 후배들이 이렇게 잔을 따라주곤 한다. `사랑하는 만큼 좋아하는 만큼` 이런 말처럼 사랑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만약 가득 찬 술잔이 있다면 후배들이 주는 술잔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사랑도 상대가 주기 전에 스스로를 비울 줄 알아야 한다. 만약에 잔이 가득 차있다면 그녀가 주는 사랑 역시 밖으로 흘러 넘 칠 테니깐. 그걸 넘치는 사랑이라고 느낀다면 다행이지만 느끼지 못하고 흘러가버릴 사랑이라 생각하며 지나칠 수 있다. 그렇기에 정말로 사랑받는다 느끼고 싶으면 내 사랑을 먼저 주고 스스로를 비워보는 건 어떨까?


채우기에 급급한 사랑보다 때론 잔을 비우기 위해 그녀에게 채워주고, 때론 잔을 채우기 위해 그녀에게 받는 그런 사랑은 어떠신가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그녀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을 줬고,
그래서 최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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