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은 더 많이 내려도 괜찮아.
비야 비야 더 내려도 괜찮아
오늘만큼은 원 없이 잔뜩 내리렴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건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야.
비 온 뒤 단단하게 굳어진 땅처럼
펑펑 울고 단단해진 땅을 걸어가
비 온 뒤 활짝 피는 꽃처럼
펑펑 울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
내일은, 다음 생은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잘 다듬어진 길에 핀 예쁜 꽃이 되렴.
언니, 오빠가 부족한 어른이 되지 않도록
오늘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볼게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도록.
_by pu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