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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ding Apr 16. 2016

비야, 더 내리렴

오늘만큼은 더 많이 내려도 괜찮아.

비야 비야 더 내려도 괜찮아

오늘만큼은 원 없이 잔뜩 내리렴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건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야.


비 온 뒤 단단하게 굳어진 땅처럼

펑펑 울고 단단해진 땅을 걸어가

비 온 뒤 활짝 피는 꽃처럼

펑펑 울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


내일은, 다음 생은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잘 다듬어진 길에 핀 예쁜 꽃이 되렴.


언니, 오빠가 부족한 어른이 되지 않도록

오늘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볼게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도록.



_by pu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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