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욕의 시간을 넘어서

한 편의 시

by 모루

오욕의 시간을 넘어서


잔인한 일곱 달은 가고

비 내리니 불탔던 애욕의 심장은 식어

우수수 별들이 떨어진 깊은 밤

안락의 잠을 침입하는

까마귀의 날 선 부리를

경계하라

피로 물든 도로 위

무심히 지나치는 인간의 무례를 꾸짖고

포물선을 그리는 무지개 포탄을 피해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한 숲

그곳에 당신을 머물게 하라

낯익음과 상식

무관심과 굴종의

무모한 시간의 수레에 깔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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