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오욕의 시간을 넘어서
잔인한 일곱 달은 가고
비 내리니 불탔던 애욕의 심장은 식어
우수수 별들이 떨어진 깊은 밤
안락의 잠을 침입하는
까마귀의 날 선 부리를
경계하라
피로 물든 도로 위
무심히 지나치는 인간의 무례를 꾸짖고
포물선을 그리는 무지개 포탄을 피해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한 숲
그곳에 당신을 머물게 하라
낯익음과 상식
무관심과 굴종의
무모한 시간의 수레에 깔리기 전에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