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시로 빛나기 시작하는 순간
오늘은,
너의 쓸쓸함 속에서
빛이 자라나
고요와 적적함과 메마름에
빛을 발하고
쉼 없는 마음의 울림으로
빛이 짙어진다
고독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고통 안에서
행복을 알게 되는 것처럼,
내일은,
심연 속으로 더욱 침잠할 너이기에
물결처럼 쉼 없는
네 영혼의 파동으로
살아온 생애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저지를 수도,
불멸의 것을 창조하여
너의 빛깔로 꽃 피우고,
너의 발자취에 돛을 펼칠
거대한 공간의 이웃과
너의 사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