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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루 Oct 24. 2024

시로 빛나기 시작하는 순간

한 편의 시

시로 빛나기 시작하는 순간


오늘은,

너의 쓸쓸함 속에서

빛이 자라나

고요와 적적함과 메마름에

빛을 발하고

쉼 없는 마음의 울림으로

빛이 짙어진다


고독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고통 안에서

행복을 알게 되는 것처럼,


내일은,

심연 속으로 더욱 침잠할 너이기에

물결처럼 쉼 없는

네 영혼의 파동으로

살아온 생애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저지를 수도,


불멸의 것을 창조하여

너의 빛깔로 꽃 피우고,

너의 발자취에 돛을 펼칠

거대한 공간의 이웃과

너의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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