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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편의 시
바다가 보이는 길
모루
바다가 보이는 내리막길에서
설렘과 마주한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
자유로움에 안식한다
어선의 집어등이 별빛처럼 빛나는
바다가 보이는 새벽녘 도로에서
그리움에 사무친다
꿈이 좌절된 절망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푸른 눈빛은
눈시울 젖은 눈망울을 맑게 한다
늦었다고 한숨 내쉬던 가슴에
요동치는 맥박 소리가 들린다
바다가 보이는 길에서
평온함을 되찾은 그 시간은
미로 같은 세상사를 탐험할
용기를 북돋는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