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노을

오늘의 시

by 모루


한림 노을


김 모루


비양도가 긴장하는 시간


물마루 위

홍시빛 무대 커튼이 걸린다


금능해변

관객들의 커튼콜과 플래시 세례


마지막까지 나타나지 않는 주인공에

감동의 후광에 잠식당한 하늘로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마법 하늘 밑

매혹당한 미물들의 아우성


이 극적인 순간에

ㅡ나는 반 고흐가 생각난다


어딘가에서 나를 바라보는

단 한 사람과

내가 사랑했던

슬픔의 해바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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