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말하자면
모루
말하자면
집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가까운 것
당신이 찾는 행운은
무지개를 좇는 일과 같아
손끝에 잡힐 듯 하지만
내 안의 나를 가로막는 벽이
높게 쌓여 있기에
말하자면
당신은 행복한 불행
때론 비를 뿌리고
때론 열기를 가리고
빛을 머금은 구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존재
말하자면
우리는 각자의 고독한 길을 걸으며
어디선가 마주쳐 노래하고
울음으로 흩어지는
휘파람새
내 울음을 들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끝없이 오가는
바람 같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