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추분 지나 비 내리면
모루
밤이 깊어지고
대기의 장막이 두터워지면
가을이 온다
안개처럼 방문하는
불청객의 계절이
늙은 호박이 무르익고
방울벌레 소리 숲에 가득해지면
사랑이 온다
낙엽처럼 해져가는
우리의 젊음이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