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반딧불이
모루
야심한 밤
불빛을 좇다
철망에 걸려 멈춰
유리문 밖을 서성이는
작은 불꽃 하나가
가슴 언저리를 저미며
울음소리 반짝인다
내 손바닥에 그러쥔 빛을
어르고 달래듯 어루만지다
어둠 속으로 놓아주니
비틀대며 헤매는 모습이
지나온 내 발자국 같아서
나의 고독의 행적과
그의 고난의 방랑이
아롱한 불빛 같아서
밤은 더 야심하고
나는 잠 못 이루고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