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의와 사례
구글의 성공방식이라 소개되는 OKR, 한 번쯤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도 평소에 관심만 갖다가 이번 기회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OKR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OKR은 목표(Objective)와 핵심결과(Key Result)를 활용한 업무 수행 방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성취해야할 대상으로, 도전적이고 행동지향적이어야 하며 영감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핵심결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기반으로 삼고, 공격적이면서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냥 설명으로만 들으면 이해가 잘 안되실 것입니다. 책에서는 가상의 럭비팀으로 사례를 설명하는데, 저는 야구를 좋아하니 야구팀으로 변형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사실 어떤 스포츠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호박너구리즈 구단 감독의 목표(O)가 '구단주에게 돈을 벌어다 주기'라고 합시다. 그래서 감독은 두 가지 핵심결과(KR)를 세웠는데요, 바로 1.'한국시리즈 우승'과 2.'홈경기 관중석 90% 넘게 채우기'입니다.
그리고 호박너구리즈 구단의 수석코치는 감독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핵심결과를 목표로 삼습니다. 이에 따른 핵심결과로는 1.'게임당 출루 20번 이상', 2.'게임당 실점 5점 이하'를 설정했습니다. 이후 핵심결과들은 다시 투수나 타자 코치들에게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감독의 '홈경기 관중석 90% 넘게 채우기'라는 핵심결과는, 마케팅 부사장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럼 마케팅 부사장은 '주별로 경기장 행사 프로그램 운영하기'와 'SNS 팔로워 100만명 확보하기'라는 핵심결과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이러한 핵심결과는 마케팅 팀장이나 행사 팀장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이제 대충은 OKR이 어떤 방식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OKR의 핵심인 '뚜렷하고 도전적인 목표(O)'와, '수치가 포함된 구체적인 핵심결과(KR)'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탑다운 OKR 방식
방금의 사례는 OKR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기 좋아서 설명드렸으나, 사실 상급자의 핵심결과를 그대로 쭉 이어나가는 탑다운 방식이라 책에서 좋은 OKR 수립 방식은 아니라고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탑다운 방식은 직급별로 OKR이 내려와야하기에 시간이 걸리고,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사람 본인이 목표를 세운 것이 아니라면, 실행할 의지가 생기지 않겠죠?) 또한, 사례의 최상위 목표인 '구단주에게 돈을 벌어다 주기'는 조직 전체에 동기를 부여하는 충분한 '목표'가 되기 어렵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보다 바람직한 방식은 [조직 단위의 최상위 OKR이 있으면, 모든 직급을 기다리기보다 팀이나 개인 단위에서 조직의 OKR과 방향이 일치한 자신/팀만의 OKR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OKR의 정의와 사례에 대해서만 간단히 다루어 보았습니다. 유용한 방식으로 보이지만 어떻게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지 아직 막막하기도 합니다. 저는 책을 정독하고 제 신년계획을 OKR 기반으로 세워보며 공부하려고 하는데요, 관심있는 분들은 책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