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의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영화 <중경삼림>에 나오는 장면이다.
젊은 시절의 금성무가 분한 홍콩 경찰 223은 오래된 연인인 메이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다. 4월 1일 만우절에 농담처럼 실연당한 그는 옛 연인이 좋아하던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으기 시작한다. 유통기한이 자신의 생일인 5월 1일까지인 것들로만 골라서. 딱 한 달만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려보기로 한 거다. 하루 일과처럼 4월 30일에도 통조림 캔을 사러 편의점에 갔지만 다음 날이 유통기한인 물건을 팔 리가 있나. 그는 욱한 마음에 영문도 모를 점원과 한참이나 실랑이를 벌인다. 결국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통조림들을 잔뜩 가져오는데 이것 참 처치곤란이다. 지나가던 거지에게 드실래요? 하고 건네보는데 그 거지마저도 물건을 받아 들더니만 성질을 내며 집어던져 버린다.
※ 책 발간으로 인해 기 발행 글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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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그동안 곁을 스쳐 지나갔거나 아직까지 함께하고 있는 아이 장난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