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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즈 블리딩 리뷰

by 멜리에스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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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네요.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영화는 몸에 대한 이미지로 시작합니다. 헬스 클럽에서 일하는 루는 화장실의 막힌 변기를 뚫고 카운터를 지키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근육질을 자랑하는 잭키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불 같이 타오른 이들은 육체적 관계에 몰두 합니다. 처음이들을 추동하는 것은 약물과 담배 같은 것들이었죠. 하지만 위기를 겪고 난 이들은 사랑과 용기를 원료로 질주해 나갑니다. 몸의 이야기인 액션으로 시작한 영화는 어느새 마음의 이야기인 러브스토리로 변모해 나갑니다.


루는 과거 아버지가 처 놓은 폭력의 울타리에서 허덕이던 인물이었지만, 재키의 사랑의 힘으로 이를 뛰어넘게 됩니다. 유약해 보이기만 했던 루에게 재키는 너무나 큰 존재로 변해 버리게 되죠. 재키는 그렇게 루를 성장시킵니다. 여기서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간의 유머가 곁들여 집니다.


재키는 근육과 몸에 대한 성장에 집착하는 인물이었지만, 루를 만남으로서 정신적으로도 성장하게 됩니다.


랭스턴은 딸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폭력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옭아매고 있었죠. 하지만 재키에게 응징되고 맙니다. 어찌보면 악당에겐 당연한 수순이었죠.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티 오브라이언, 에드 해리스 세 배우의 연기력은 단연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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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아버지와의 폭력적인 과거를 떠올릴 때면, 붉은 계열의 화면을 사용합니다. 위 사진에서도 아버지의 사진은 붉은 색을 띄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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