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일기

양면의 조개껍데기 리뷰

by 멜리에스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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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이 소설 속엔 다른 존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은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기 위해. 다른 존재의 피부를 이식하기도 한다. 소설은 이런 소수자들의 삶을 다룬다. 그리고 그들의 자유를 위한 노력과 세상으로부터 받는 혐오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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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브다니는 안드로이드에서 인간으로 변형했으며, 다시 금속을 자신의 피부에 이식하기를 원한다. 그가 금속을 이식하길 원하는 것은 자신의 몸이 녹슬기를 원하기 때문이었다. 소설은 그의 과거를 추적하며, 그가 자신이 녹슬기를 원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예술과 일체화기를 원했 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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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과연 해피엔딩인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의 관점에선 해피엔딩이라 생각한다. 어떤 존재든 자신의 자유 의지를 응원하기 때문이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작가의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그것은 내 안에 복합적인 다양한 면모를 인정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졌다. 자신안에 다른 인격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는 여정을 다룬 소설이다. 존중의 의미 자신을 사랑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던 소설이었다.


진동새와 손편지

마음이 일렁이는 소설이었다. 문자가 정보전달만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는 외계인들이. 인간과 진동새의 문자 속에서 마음을 발견하는 과정과 그 여운이 찡하게 느껴졌다.


소금물 주파수

할머니의 사랑을 받은 생태 로봇 해몽이의 존재를 알게 되는 모아의 이야기. 해몽이는 단순히 생태 연구를 위한 로봇이 아닌. 할머니의 사랑을 받은 생명 같은 존재 였음을 알게 되었다. 할머니의 고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고요와 소란

사물이 영혼이 있어서 말할 수 있다는 창의적인 내용의 소설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던 사물의 목소리는 다시 사라지고 만다. 그 순간 진실은 거미줄에 의해 소리를 다르게 인식할 수 있었다는 지점에 이른다. 거미줄과 거미라는 존재가 소리를 채집하기 위해 인간을 이용했다는 이야기인데. 나로서는 전혀 상상 할 수 없었던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지구 상에 인간이 만든 수 많은 소음 뒤로 가려져 있던 사물들의 소리를 다시 한번 듣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던 다정한 소설이었다.


비구름을 따라서

쓸모를 요구하는 세상에 저항하고 싶었다는 이연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매 순간 쓸모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 삶에 대한 의미 있는 물음이 아니었을까. 가상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보드 게임과 세계를 오가는 사물들이라는 설정은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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