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다나를 읽고

박서영 작가

by 멜리에스컬쳐클럽

박서영 작가의 다나를 읽었다. 다나는 인간과 닮은 종족으로 먼 외국 땅에 있다가 한국의 동물원으로 오게 되었다. 사육사와 다나 사이에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이 별이이다. 별이는 오래전 다나를 떠나왔다. 다나는 숲에서 소나무를 껍질을 먹고 사는데. 껍질을 먹게 되면 소나무는 병에 걸려 죽게 된다. 별이는 이런 다나를 혐오하고 언젠가 죽이고 싶단 생각을 한다. 별이는 병에 걸린 소나무를 방역하는 일을 한다.


자신의 약자성에 대한 혐오가 동족에 대한 혐오로 점철될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별이는 결국 자기 자신이 가진 한계와 혐오를 뛰어 넘는다. 그에 발길이 닿는 곳이 어디가 될지느 모르지만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소설 다나는 동물에 대한 은유와 함께. 인간의 약자들에 대한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시련과 폭력 속에 자란 아이가 당당한 자유인으로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모로 생각할거리가 많은 좋은 소설이었다. 시작부터 좋은 질문을 던졌기에. 이 소설은 성공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박서영 작가의 이름은 앞으로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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