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미뤄두었던 택배를 보내고 주민센터에 들렀다가 우체국에 가 한참 늦어버린 서류를 보낸다. 나선 김에, 좋아하는 동네를 걸으며 부동산이 보이면 들어가 본다. 요즘은 동물 안된다는 집이 많아, 이사가 아직 꽤 남았지만 미리 부동산에 가서 고양이 이야기를 하고 연락처를 남겨둔다. 가는 곳마다 고양이는 좀 어렵겠네, 라는 이야기를 잔뜩 듣고 기운이 빠져 샌드위치나 사 먹었다. 커다란 잔에 가득 담긴 커피를 마시며 몇 달 안에 무언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