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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치 Oct 24. 2022

나에게 주는 설렘, 대청봉 등반

워킹맘의 일탈

너무 꽉 차 있었다.

알았다고! 어쩔티비!를 입에 달고 사는 사춘기 딸..

엄마를 챙겨야 하는데 나조차도 챙기기 벅찬 상황..

복잡한 회사 상황..

불안한 미래..


다들 이런저런 고민 속에 살 텐데, 나는 왜 이렇게 지칠까? 왜 나만 힘든 것 같을까?

힘들다고 방구석에 처박혀 시시한 유튜브 영상이나 보며 술을 홀짝이는 나 자신이 점점 실망스러워졌다.


주위에서 나한테 대단한 엄마라고, 좋은 딸이라고 많이 칭찬하지만 내가 진정 행복한 마음이어야 그 칭찬들이 부끄럽지 않을 텐데, 사실 난 그렇지 않았다.


변화하고 싶은데, 어떤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 지루한 일상은 늘 반복되었다. 나를 움직이는 힘, '설렘'이 필요한 순간이다. 나에게 직접 설레는 이벤트를 해주자.




대청봉을 가자

갑자기 왜 대청봉이 떠올랐을까? 나도 모르겠다.

단풍이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대청봉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체력이 준비되어 있지도 않다.

단지, 모든 책임을 내려놓고 맘껏 외롭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집에서 멀어야 했다.


먼 지역의 호텔에서 하루 자고 올 수도 있겠지만, 몸만 떨어져 있을 뿐 많은 생각과 책임은 언제나 나에게 붙어 있을 거라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몸이 힘들었으면 좋겠다.


등산을 하자, 멀리 높은 곳으로.

어디선가 대청봉 등반 관련 글을 봤던 기억이 난다. 찾아보니 그래, 바로 이곳이다.


바쁜 와중에 일사천리로 준비했다.

금요일 밤에 근처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에 입산하여 일출도 보고 오후에 하산하는 거다.

계절에 한 번쯤은 등산을 하나, 주로 왕복 4-5시간 코스라 무려 12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는 무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데 힘들지언정 나도 할 수 있겠지! 하는 무모한 마음으로 숙소를 예약하고 휴가를 냈다. 엄마도 오랜만에 혼자 바람 쐬고 오라며 응원해주시고, 아이도 그날 친구를 데려와 파자마 파티를 할 거라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겠다(내가 없으면 더 좋겠지!).


준비하는 동안 오랜만에 즐겁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봉사로 시작하여 봉사로 끝나는, 게다가 좋은 소리도 못 듣는 가족과의 여행 준비와는 다른 기분이다.

나를 위해 준비하는 여행이라니..






1일 차, 설악산 오색 온천장 입성

첫날은 근처에서 숙박을 해야 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발하면 좋겠지만, 전 날 새벽까지 회식을 한 터라 몸상태가 영 좋지 않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집에 있는 몸에 좋다는 건 다 먹고 우선 출발한다.


곧 하교할 아이를 보고 가고 싶었지만, 지체하기엔 금요일 오후 교통 상황이 우려되어 아쉽지만 그냥 간다.


혼자 장거리를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몸은 피곤했으나 다음 날의 산행과 혼자만의 여행에 살짝 설렌다. 그러나, 가는 길에 아이가 체크카드를 잃어버렸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지막 사용 장소인 다이소와 통화를 했으나 카드는 그곳에 없다고 한다. 아이 휴대폰이 있어야 분실신고를 할 테니 다시 돌아가야 하나? 잔액이 많진 않으니 그냥 두자.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아파 온다. 출발한 지 한 시간도 안되었는데 또 일이 생기니 살짝 기분이 가라앉을 무렵 집에서 연락이 온다. 카드 찾았다고.


이제 되었다. 이제 진심으로 나에게만 집중하자.


술병을 달고 가는 지라 장거리 운전이 힘들어 휴게소마다 쉬면서 갔다. 다행히 차는 많이 막히지 않았고 7시쯤 예약한 숙소인 "오색 온천장"에 도착했다.


여관(모텔)에서 혼자 잔다? 생각만 해도 괜히 움찔해진다. 산행을 위해 숙박하는 곳이라 안전하겠지만, 그래도 안에 걸이가 따로 없으면 불안해 잠을 못 잘 것 같아 휴게소에서 호루라기도 하나 샀다.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자 오래된 느낌이지만 잘 정돈되어 있는 시골 할머니 방의 느낌이다. 우선 내일 바로 입고 나갈 것들과 배낭을 다시 한번 챙기고, 필요 없는 짐은 차에 가져다 두었다.


술병 난 몸 상태를 고려해 8시에 자리에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방음이 잘 안 되어 위에서 뭔가 떨어뜨리는 소리도 굉장히 크게 들리고, 같은 층에서 문을 열고 닫는 소리는 꼭 내 방을 여는 것 같다. 2시에 일어나려면 억지로라도 자야 할 텐데..


잠이 안 와 뒤척거리는 것도 힘든데, 이젠 배까지 난리다. 어제 과음한 것을 상기시켜주는 듯이 배가 아파 11시까지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간신히 잠이 들었다.


삐삐삐.. 알람이 울린다.

눈 깜짝할 새에 2시가 되었다.


오색 온천장 2인실, 깔끔하고 소박하다. + 물집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 도전하는 발가락 양말



2일 차, 

대청봉 오르기


코스: 남설악 탐방 지원센터 > 대청봉 > 한계령 휴게소

간단히 세수하고 어제 챙겨놓은 가방을 메고 나왔다.

잠이 부족해 엄청 피곤해야 하는 상태인데 시작이라도 했다는 뿌듯함에 피곤함이 사라진다.

1층에서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고 여관을 나서 큰길로 나가니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이 없어 무서우면 어떡하지? 란 생각은 정말 기우였다.


각 숙소에서 쏟아져 나오는 새벽 등산객들과 산악회의 대형 버스들로 장사진이다. 다행이다. 그냥 섞여서 올라가면 되겠다.


10월까지는 새벽 3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정각에 문이 열린다 들었는데 이미 열려있어 사람들이 들어가기에 2시 50분쯤 나도 같이 들어갔다.


헤드랜턴 하나는 부족할 것 같아 랜턴을 두 개나 더 들고 온 게 무색할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 올라가는 사람들의 불빛에 산 길이 꽤 밝다. 무려 랜턴 없이 올라가는 용자도 보았다. 


하나도 안 무섭겠죠?


코스가 짧은 대신에 경사가 가파르다더니 정말 처음부터 무리가 된다. 평소 등산을 할 때는 숨이 차서 힘들었지만 다리가 아프지는 않았다. 그런데 처음부터 다리를 끌어올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물론, 좋지 않은 몸의 컨디션도 영향이 있었을 거다. 초반엔 쉼터가 자주 나오는데 이유를 알겠다.

쉼터마다 쉬며 30분도 안 되어 물 한 병을 다 마셨다. 그러면서 무릎보호대가 걸리적거렸던 것 같아 빼보니 날아갈 것 같다. 무릎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꼭 준비해야 한대서 샀던 것이라 우선 빼고 올라가기로 한다.

훨씬 낫다. 불안함에 준비한 무릎 보호대, 추가 렌턴 두 개가 벌써 필요 없는 짐이 되었다. 


'악'자 들어간 산은 정말 '악!'소리 난다더니..

여기저기서 끙끙대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겨우겨우 올라가고 있는데 나만 힘든 건 아니라 다행이다.

경사가 높은 계단과 돌길을 번갈아 가다 보니 벌써 6시가 돼간다. 어느 블로그 글을 보니 그러다 하늘이 열리면 곧 정상 도착이라던데.. 정말 하늘이 열리고 저 멀리 여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저 멀리 빼꼼 해가 보인다. 꼭 정상에서 봐야 하는 건 아니니 멈춰 서서 해가 뜨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괜히 눈물이 울컥한다. 


해도 떴겠다. 멈춰있으니 추워져 다시 부지런히 올라간다.

하늘이 점점 가까워지나 정상은 나올 듯, 안 나올 듯 보이지 않는다. 멈춰서 일출을 보기 잘한 것 같다.


매일 뜨는 해인데, 왜 특별할까?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이미 하늘이 열리면서 멋진 풍경에 감탄했기에 정상의 풍경보다는 엄청난 바람과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긴 줄에 놀랐다. 고생한 만큼 정상석 사진은 남기고 싶었으나 한 시간은 걸릴 것 같다. 사진은 포기하고 남들이 찍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만 남기고 주변을 둘러본다.


웅장하다. 멋지다.

비현실적인 백두대간의 풍경을 말로 표현하기엔 비루한 나의 표현력이 아쉽다. 그저 그곳에 발을 딛고 서있는 순간이 신기하고 소중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경


거친 바람과 허기짐에 서둘러 중청 대피소로 내려가기로 한다. 사진에서 보기엔 슬슬 걸어내려가면 될 것 같더니 이미 내 다리가 내 것이 아닌 상황에 600m의 내리막길도 꽤 힘이 든다. 


대피소에 도착하자마자, 꺼지기 일보 직전인 휴대폰을 충전하기 위해 보조 배터리에 연결했으나 충전이 되지 않는다. 나름 좋은 걸로 가져온다고 고속 충전 케이블을 가져왔는데 말이다. 고속 충전 케이블은 저전력 따위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듯이 야박하게 어떤 반응도 없다.


간단히 비화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화장실에 가려다 보니 매점 앞에 충전기가 있어 10분 정도 서서 잠시 휴대폰 수명을 연장했다. 내려가면서 사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아쉽다.


중청대피소에서 언제 그렇게들 준비해오셨는지 고기를 구워 먹는 분들을 보았는데, 나중에 다 끝나고 생각하니 고기 정도는 먹어주어야 나머지 산행을 마칠 수 있겠더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고기를 준비해야겠다. (다음을 얘기하는 걸 보니 살만은 했나 보다)


뷰 맛집



대청봉에서 내려오기

한계령으로 내려오는 길은 시간은 오래 걸려도 능선이라 경치도 좋고 재밌다 하니 휴식으로 조금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하산길에 올랐다. 


그런데 왠 걸. 능선이라 너무 얕게 보았다. 

바위를 타야 하는 길도 많고, 이것은 말이 하산이지 편한 내리막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산 꼭대기에서 힘이 풀린 다리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아슬아슬 바위를 타며 산을 타다 보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하산을 시작한 지 세 시간이 지나 만난 이정표는 아직도 절반 이상 남았다고 알려준다. '대청봉에 올랐다고 나를 정복했다고 착각하지 말라'라고 설악산이 말해주는 것 같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무릎과 발목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주저앉아 쉬고 싶지만, 그러면 해가 질 테니 오래 쉴 수도 없다. 무엇보다 몸의 통증과 더불어 힘들었던 건 배고픔이었다.


비화식 한 끼가 남았으나, 평소 라면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정말 인스턴트 맛 나는 그걸 다시 먹고 싶지 않았다. 남은 양갱 하나를 한 입씩 먹으며 당을 채워갔지만 체력을 보충하긴 한참 부족하다. 몸이 힘드니 잡생각은 정말 하나도 안 나고 원초적인 본능에만 꽂히게 되었다.


쉬고 있는 등산객이 먹는 귤 냄새는 왜 이리 맛있게 느껴지며, 떨어져 있는 사탕 봉지는 어쩜 그렇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지.. 


누군가 "귤 하나 드실래요?" 하면, 거절 않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는 드릴 게 없어서 어쩌죠?"라고 대답도 준비해놨으나 그런 행운은 없었다.


청년들이 뒤에서 "야! 너는 햄버거 다 먹었냐?" "아니, 배불러서 먹다 남겼어" 하는 소리가 들린다. 추접하지만 속으로 '그 햄버거 나 주면 안 되겠니?' 말해본다. 


결국, 구석 낙엽 위에 앉아 먹기 싫은 짬뽕밥을 꾸역꾸역 먹었다. 500ml 물병을 다섯 개 가져왔는데 그것도 간당간당하여 아껴 마셔야겠다.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다. 왠지 여기서 휴게소까진 쭉 내리막만 있을 것 같다. 물론 내려갈 때도 발목과 무릎이 아프지만, 그래도 밑을 향해 가는 거니 내리막이 좋다. 그러나, 또다시 돌산을 오르고 내리고 끝이 없다. 1km 남은 이정표를 보았지만, 그것이 진정 내가 걷는 1km가 아니라는 걸 온몸으로 체득했으니 큰 기대 없이 꾸역꾸역 아픈 발을 내디뎠다.


'내려가면, 꼭 수제 햄버거와 귤을 사 먹으리라..'


드디어 차 소리가 들리고, 휴게소로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해냈다! 길고 긴 철제 계단을 거꾸로 잡고 내려오며 드디어 끝냈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반가운 계단 (발이 덜 아픔)


원점으로 복귀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몸도 춥고 배도 고파 등반 성공의 감동은 나중에 느끼기로 하고 얼른 휴대폰 케이블을 사고, 귤을 사 먹고 택시를 타야겠다. 그리고 차가 세워져 있는 오색 온천장으로 돌아간 뒤 호텔로 가서 수제 햄버거를 배달시켜 와인과 함께 먹을 것이다. 


그러나, 휴게소에선 케이블을 팔지 않았고 휴게소 앞에 늘어서 있다는 택시 또한 보이지 않았다. 끊임없이 휴게소로 들어오는 차들로 이미 올라오는 길은 꽉 차 있었고 그 안에 택시는 보이지 않았다.


이거.. 내가 블로그에서 본 거랑 다른데?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콜택시도 부르지 못한다. 다행히 휴게소 식당 한편에 충전기가 있어 전화 한 통이라도 하기 위해 충전하며 감자떡과 함께 오렌지 주스로 귤을 먹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 보이는 택시! 휴대폰을 뽑고 먹던 떡은 버리고 냅다 뛰었다.


오색으로 가는 택시긴 했으나, 이미 손님들이 있었다. 다행히 합승을 허락해주셨다. 몸은 만신창이에 땀은 식어 춥지, 휴대폰은 안 되지, 택시도 안 보이지.. 관광객들이 멋지다며 줄 서서 사진 찍던 한계령 휴게소의 풍경은 아쉽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빨리 두 번째 숙소로 돌아가 휴식하고 싶을 뿐.


나를 위한 선물, 호캉스

생각했던 것보다 더더더 힘든 산행이었다. 다행히, 근처 호텔을 잡아둔 게 신의 한 수였다. 바다가 보이는 쾌적한 호텔은 도전에 성공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거의 울고 싶은 심정으로 내려왔건만, 이 번이 마지막 산행이라는 생각을 백 번 이상 했었지만, 깨끗이 씻고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떠올려보니 힘든 게 싹 잊힌다. 정말 모든 것에서 벗어나 고맙게도 꺼진 휴대폰에 모든 연락과도 차단된 상황에서, 내 몸과 정신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잘했다 잘했어. 

나야, 참 잘했어.


나를 칭찬하며, 2박 3일 큰 걱정 없이 집을 떠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엄마한테도 새삼 고마움을 느끼고, TV에서 금쪽이를 보며 눈물도 흘리다 결국, 와인을 반 가까이 남기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나에게 주는 선물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

그저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던 시간.

모든 게 다 채워졌다. 게다가 성취감까지!


한결 마음은 가벼워졌고, 다시 운동과 공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파자마 파티를 하느라 난장판이 된 집을 보아도 화가 나지 않고, 뭔가를 얘기하려면 사돈에 팔촌의 상황까지 다 얘기하셔야 하는 엄마의 수다를 듣는데도 조급함이 들지 않았다.


물론, 이 가벼움이 오래 가진 않을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그땐 외부에서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다독여주고 나 자신에게 설레는 이벤트를 해주기로 했다. 더불어, 13시간의 시간 동안 느꼈던 많은 감정들은 다음 글에 남겨볼 생각이다.


다음엔, 어떤 이벤트를 나에게 해줄까..




(직접 겪은) 대청봉 산행 팁


- 오색 온천장에서 묵을 거면 멀티탭을 준비하세요. (차가 있다면, 차에 두고 산행하시면 되니) 코드가 한 개뿐이라 충전할 게 여러 개이면 불편할 수 있어요.

- 간식은 넉넉히 가져가세요. 당 떨어져요!

- 중청 대피소에서는 생수와 햇반을 판매합니다. (제가 갔을 땐 500ml는 매진, 2L만 있었어요) 그러나, 전 좀 무거워도 물을 다 들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L 짜리도 매진되면 낭패!

- 보조 배터리는 미리 테스트해보세요. 

- 10월 산행에 두꺼운 장갑과 추가 양말은 필요 없었습니다. (땀이 많지 않다면)

- 주말엔 사람이 많으니 새벽 산행도 헤드랜턴 한 개면 충분해요.

- 양양 콜택시 번호를 아신다면, 내려오기 전에 미리 부르시는 것도 좋아요. 차가 막히니 택시가 이전처럼 안 들어온다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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