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글귀들 #3_참 별 것]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란,
막이 내린 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드는 영화
깊은 여운을 남겨 두고두고 회자되는 영화
사람도 영화도 크게 다르지 않나 보다
안타까운 사건사고로 떠난 이들을 보면
인생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가치는 어쩌면
숨이 멎고 사라진 후에,
단 한 사람에게라도 진정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느냐
만남 뒤에 헤어짐이 아쉬운 사람으로 남느냐
거울 속 내 삶을 보면 별 것 없는 인생인데
이미 떠나버린 사람들의 삶을 보면
참 별 것인 게 인생 같다
삼가 아름답게 살았던 모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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