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 집 옆으로는 철길이 흐른다.
저녁까지는 열차가 지나간다.
빠르거나 더 빠르거나.
승객이 많거나 적거나 하지만
얼굴은 언제나 잔상처럼 지나간다
달달 떨리는 창틀에 팔을 얹으면
나는 동네가 된다.
아무도 모르게 손을 까딱거린다.
이게 인사라면 꽤 짠한 농담이 되겠지.
동네에는 새가 별로 없다.
열차가 자주 지나가기 때문이다.
늦은 밤이 되면 철로를 고치는 소리에
마음이 푸드덕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