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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경 Jul 02. 2024

화이트노이즈

어제는 사는 게 바빠서

살아있는 일도 잊어버렸어

전기포트의 물이 끓는 소리

거리의 소음을 지운 빗소리

어제 꾼 꿈은 꿈이었구나

안도하게 되는 수용성의 화이트노이즈

색도 맛도 다 잊어버리고

지지직거리는 하늘 위로 밀어 올린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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