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1

by 무화


끝날 것 같지 않던 계절이 증발한다

조각으로, 원자로

대기 속에 섞인다

구름이 해를 가려 나직하게 기쁠 때 당신이 말한다

달의 볕뉘는 한 줄기만으로도 아름답고

영혼에도 화을 바람은 분다고

발이 되었던, 뿌리가 되었던 손을

움켜쥔 채

바스러지는, 때때로 짓이겨지는 시간을 걷던 나는

고요히 추락한다

슬퍼할 이유가 없다



졌지만 지지 않는.




추락 무화





사진, 무화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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