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어 붙인 것에서 우린.
아름다움을 느끼잖아
그 불완전함을,
위태로움을,
사랑하잖아.
설령 이전으로 돌아가려 한다 해도
그러니까 우린.
깨진 틈을 바라봐야 해.
끊임없이 회귀하려는 관성에
기꺼운 굴복을 하자.
괜찮아.
킨츠기 무화
킨츠기(金継ぎ) 또는 킨츠쿠로이(金繕い)는 일본에서 유래한 도자기 수리 기법으로 깨진 도자기 조각을 밀가루 풀이나 옻칠로 이어 붙이고 깨진 선을 따라 금가루나 은가루로 장식해 아름답게 장식 및 보수, 수리하는 공예이다. 이것만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2~3시간은 기본이며 10시간 넘게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 킨츠키는 깨진 도자기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일본의 와비사비 정신을 반영한다.
킨츠기 자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도자기에도 구분 없이 사용되었다. 어떤 물건을 오래 사용하여 못 쓰게 될지라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모되거나 부서지는 것도 하나의 역사로 받아들이고 계속 사용한다는 점에서 철학적인 차이점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