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물고기를 팔지만
그의 손에선 비린내가 안나네
손끝에 피가 묻어 있지도 않고
가시에 찔린 상처도 없네
지느러미를 자르거나
가시를 발라내지 않아도
그가 빚은 물고기는 먹을 수 있네
뱃속 가득 붉은 위로를 품은
따뜻한 그 물고기를 먹을 수 있네
먼 바다로 가는 대신
기억 속을 따뜻하게 유영하는 그 물고기를
당신에게 편지 한 장 보내고 싶습니다. 넓은 들에 부는 바람처럼 맑은 편지 한 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