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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편지 Mar 06. 2024

나에게


오랫동안 네게 말을 걸지 못했어

핏줄과 인연에 연연하면서

정작 너에겐 안부조차 묻지 못했지

실은 네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바램이 있는지도 살피지 못했어

늘 너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말을 걸지 못했고

그리곤 까맣게 잊었어.

네가 여기에 있었다는 것 조차

무슨 말을 해야할까.

어떤 것을 물어봐야 할까.

까맣게 잊고 있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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