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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편지 Mar 10. 2024

어느 반지

반짝이는 반지 하나

눈에 쏙 들어 왔지.

너무 탐이나 손에 끼었어

그런데 손에 안맞고 어색했지.

하지만 빼기는 싫었어

너무 곱고 반짝였거든

시간이 가니 손이 편해졌지

그 반지가 마치 원래 손이었던 것 처럼

이젠 반지를 빼면 낯설고 허전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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