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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편지 Nov 27. 2024

영종도에서

창밖에 또다시 눈이 내리고

날리는 눈속에 희미해진 먼길을 생각한다.

출발은 또 늦어지고 근심이 조바심댄다.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게 좋았다.

이렇게 첫눈에 갇히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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