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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Jan 28. 2022

브런치 1주년 축하합니다!

성실함으로 일군 1년을 기념하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정확히 1년이 된 날이기 때문이다. 2021년 1월 27일에 작가 신청을 하고, 1월 28일에 처음 작가가 되었으니 꼬박 1년 하고도 하루를 꽉 채운 날이 되겠다. 그날 받았던 브런치 알람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


처음 글을 올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20만 가까이 되는 조회수를 얻고, 몇 번의 슬럼프를 겪고, 브런치 북도 출간하고, 댓글과 관심도 나름 받았다. 브런치 메인, 다음 홈, 그리고 카카오 뷰에 노출이 되기도 했다. 어제 올린 글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있다. 평범하게 살던 내가 브런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결코 얻지 못했을 관심이다.


아무도 모르는 날이지만 꼭 기억하고 싶어 며칠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1월 28일엔 꼭 조촐한 나만의 파티를 하겠다고. 글을 쓰고 싶은 내 마음을 실현하게 해 준 브런치라는 공간에서의 1주년을 꼭 기념하겠다고. 케이크를 사 오고 싶었으나 과한 것 같아 사진으로나마 케이크를 올린다. (^^)


최종 목표는 출간이나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금 진행하고 있는 도시락 프로젝트, 그리고 브런치 초기에 열심히 썼던 엄마의 도시락, 그리고 그림 그리기 연습, 꼭 써보고 싶은 주제로 프로젝트 글쓰기 등 마음먹은 것들을 꾸준히 실천하며 2주년을 맞이하고 싶다. 2022년에 있을 수많은 '결과'속에 내 목표 중 하나가 오롯이 있었으면 한다.


작가 소개에 썼던 '유일한 재능이 성실함'이라는 말은 200% 진실이다. 별다른 재주는 없으나 목표가 있다면 엉덩이 붙이고 묵묵히 끝까지 가보는 성격이다. 그 덕에 어려서부터 엄마는 내게 '끈기'가 있다며 어떤 학원을 보내도 돈이 안 아깝다고 했던 것 같다. 브런치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닌 데다 쓸수록 더 쓰고 싶은 화수분 같은 곳이니 2022년도 지금처럼만 꾸준히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기록해보려 한다.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건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내기 위해선 스쳐 지나가듯 사라지는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닌 오늘이 나에게 의미 있음을 깨닫고, 나를 응원하고 토닥이면 분명 내일의 나는 조금씩 달라져 있을 테다. 28일을 이렇게 행복하게 보냈으니 29일의 나는 더 행복해질테지.


더불어 21년도 22년도 나의 목표는 이러하다.


하루에 적어도 1cm씩만 나아지는 것.

그래서 켜켜이 쌓일 하루가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것.



사진 : Isabella and Zsa Fisch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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