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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Jul 24. 2024

드디어 방학~

22일에 방학을 했습니다.

23일에 잡힌 문학기행(차이나타운-리얼월드 체험)을 마무리하고, 아이 등원을 시킨 지금, 이 순간부터 저는 진짜 방학입니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 생각해 보니

이번 1학기, 저 정말 열심히 살았더라고요.

학년 부장이라는 걸 알게 된 2월 중순부터 진짜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처음 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 걱정을 날리는 일은 ‘준비’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고, 학기를 보냈습니다.


수업 공개는 2번이나 했어요.

2학기 개학 하자마자도 1번 더 할 예정입니다. (학부모 공개수업까지 생각하면 한 번 더 하네요! ^^)


그리고 수업도 많이 신경 썼습니다. 방학하기 전날까지 시험 문제 만들어서 총괄평가 같은 거 보고 애들 성적을 한 번 산출해 보았어요. 2학기 수업 때 필요한 부분인데 미리 조사하느라 시험 문제 만들었어요. 여태까지 배운 내용 점검 차. 당연히 실제 성적표엔 들어가지 않습니다. 성적도 비공개고요.


작가와의 만남 행사 준비했고, 애들 한 달 넘게 책 읽혔고, 또.. 뭘 했을까요?

한 건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적으려니 생각이 안 나요.


웹소설도 써보겠다고 끄적였는데 그건 완성을 못했어요.

일의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린 것은 맞네요.

대신, 수업 관련 커리어를 쌓기 위해 이것저것 다 도전하고 있습니다. 외부 공모전, 수업 혁신 등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요.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수업 관련된 분야에 좀 더 전문성을 쌓고 싶어요. 글을 써도 좋고, 강연을 해도 좋고요.


그렇게 1학기를 보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프지 않았어요. 늘 아픔을 달고 살았는데, 책임감과 의무감이 아픔을 이겨준 것 같습니다. 허허허.


무튼, 1학기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직 처리되지 않은 성적, 맞지 않은 이수시간, 그리고 점검하지 못한 1학기 생활기록부의 남은 부분이 걸리지만- 그래도, 일단은 방학입니다.

이번 방학엔 미취학 마지막 시기인 딸과 함께 박물관, 전시회,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생활과 함께 그토록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워터파크 등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면 잠시 학교 일도 잊겠죠?


글을 매일 쓸게요.

소설도 이어서 쓸 거예요.

계속 진행할 겁니다.


잠시, 숨 좀 고르고요.


열심히 산 제게, 칭찬 좀 해주고요.


잘했다고요.

엄청 고생했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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