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맛있어!

by 다정한 포비

평일 미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다정한 지인들에게 가을 안부 문자를 보내고, 피날레로 살찔까 봐 매번 지나치기만 했던 붕어빵 가게에서 드디어 붕어빵 하나를 사 먹었다. (한 마리? 하나? 갸우뚱~)


올해 첫 붕어빵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고 먹으려다가, 그냥 한 입 베어 물고...

바로 후회했다.

너무 맛있어서...

바삭바삭하고, 따뜻하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입안에서 난리가 났다. 나는 아예 길가에 멈춰서서 야금야금 맛을 천천히 음미하며 몸통까지 마저 해치웠다. (나는 붕어빵을 머리부터 먹기 때문에... 당신은 어디부터 드시나요?)


붕어빵 하나에 천 원의 시대를 살며, 호화롭게 오전을 마무리하였으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어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역시 멋지다!


(붕어빵은 너무 빨리 내 뱃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 대신 아파트 장에서 구입한 반시 사진을 올린다. 이것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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