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해물 쟁반짜장 같은 것

by 다정한 포비


오늘은 신경 쓸 일도 많고 무척 바빴지만, 퇴근 후에는 장도 보고 부랴부랴 피아노도 배우고 왔다.


하지만 코로나 핑계로 2주간 쉬어서 그런지 피아노 실력은 시원찮았고, 내가 원해서 선택한 일이고 충분히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회사일도 녹록지 않았다.


내가 팔로잉하는 어느 유명 작가는 오늘 본인의 인스타에 '사는 게 부질없다'라고 썼더라. 그 솔직함이 좋았다.

그렇지.

사는 게 부질없게 느껴지는 날도 있고 행복해서 가슴이 떨리는 날도 있는 것이다.


방금 남편이 진지하게 말을 걸어왔다.


"여보, 내가 미처 말하지 못한 게 있는데..."


나는 걱정이 되어서 심각한 표정으로

"뭔데? "라고 되물었다.


남편이 말했다.


"지난 금요일에 여보 없을 때 시켜먹은 자장 명가 해물 쟁반짜장 세트가 엄청 맛있었어. 여보는 곧 해물 쟁반짜장을 먹게 될 거야! "


그래, 인생은 해물 쟁반짜장 같은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