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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와밥풀 May 11. 2020

동시빵가게

123. 동시빵 맛보기 - '기차의 꼬리'

기차의 꼬리에 매달려 어디론지 떠나고 싶군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꼼짝 못 하고 몇 달을 지내다 보니 더욱 그러고 싶어져요. 

기차란 단어만 들어도 벌써 마음은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차는 우리의 두 발을 싣고 목적지로 데려다준 몸이 긴 운송수단이었지요.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으면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설레기 시작합니다. 

벌써 기차의 꼬리에 가볍게 매달려 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신나게 달려가고 있어요. 

목적지가 어디든 좋아요! 

자, 제 꼬리에도 매달려 보시지요! 


https://dongsippanggage.modoo.at/

김바다 : 동시, 동화, 정보책을 씁니다. 그림책도 쓰고 있어요. 동시집 『소똥 경단이 최고야!』『로봇 동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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